KeSPA 김준호 신임 협회장, "지재권 · 팀 인수 현안 속도 낸다"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회장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회장

 김준호 SK텔레콤 GMS 사장이 제4기 한국e스포츠협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준호 SKT GMS 사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 e스포츠협회(KeSPA) 4기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김 신임 협회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2004년부터 SK에너지 윤리경영실장·부사장, SK에너지 CMS 사장을 거쳐 올 1월 SKT GMS 사장으로 선임됐다. SKT는 이로써 2기부터 4기까지 세 번 연속으로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게 됐다.

 신임 협회장의 선출로 협회는 그동안 밀린 현안의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우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블리자드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최원제 KeSPA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 직후 기자와 만나 “블리자드와 첨예한 사안에서 대부분 합의가 이뤄져 5월 안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일부 e스포츠단의 매각도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e스포츠단 후원 기업은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팀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며, 인수가 여의치 않으면 해산 후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무총장은 “(협회장 선출로)닥친 문제들에 빠르게 대응해 e스포츠 부흥에 다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