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쥬라솔라(대표 임현욱)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고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쥬라솔라와 대구시는 12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MOU를 교환하고, 대구 달성2차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내 2만㎡ 용지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을 올 하반기에 설립하기로 했다.
쥬라솔라는 태양광 장비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J.V.G Thoma GmbH(이하 제이브이쥐)’와 국내 동국ENC가 출자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대구 공장이 건립되면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쥬라솔라는 독일 제이브이쥐가 투자하는 외자 89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달성2차단지에 공장 3개동을 건립하기로 했다. 생산한 태양광 모듈은 6년 동안 제이브이쥐를 통해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은 건물일체형 태양전지 모듈로 독일 제이브이쥐의 특허기술로 개발한 장비를 도입해 제조하게 된다. 기존 태양광 모듈에 비해 효율이 5%이상 높아 가격경쟁력은 물론이고 국내 태양광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전지 모듈을 소재로 하는 건축분야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900억원, 2015년에는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쥬라솔라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역에 태양광 분야 대기업 유치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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