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윙스푼 추천 테마맛집/족발](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0559_20110512135019_258_0001.jpg)
2011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한달을 넘어서며 경기장 안팎의 야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게다가 해진 후 불어오는 저녁 바람에도 따뜻함이 실려있어 늦은 시간까지 야구경기 관람 및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돌아왔다.
이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당연히 맛있는 음식이다. 이번 주엔 야식의 지존이자 포장도 간편하고 영양도 풍부하며 맥주를 비롯한 시원한 음료와도 잘 어울리는 족발을 추천한다.
족발은 맛도 있지만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다. 족발에 풍부한 젤라틴 성분은 인체의 관절, 연골, 힘줄, 피부 등 많은 조직의 주요 성분임에도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직접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이렇듯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모유 분비를 촉진하므로 노인과 여성, 특히 수유기 여성에게 좋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무기질이 적어 야식으로 좋고 술 안주로도 그만이다.
김씨부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031-713-3838)은 프랜차이즈 족발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선보이는 깔끔한 분위기의 족발 전문점이다. 족발은 달콤하고 쫀득쫀득하며 따끈한 속살은 부드럽다. ‘반족’ 단위로 판매하니 족발을 적당히 즐기다 함께 제공되는 진한 멸치육수로 끓여낸 칼국수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오향족발만두(02-753-4755)의 족발은 새우젓이 아닌 새콤달콤한 마늘 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오향족발은 잡 냄새 없이 깔끔하고 맛있다. 일찍 가지 않으면 족발 맛을 보지 못하고 돌아오기 쉬울 정도로 서울 시청 인근 직장인들에게 손꼽히는 맛 집이다. 함께 판매하는 만두국도 인기메뉴로 족발과 만두국이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다.
서대시장 원조족발(부산 서구 서대신동, 051-253-6023)의 족발은 젤라틴이 두툼하게 붙어있어 어떤 족발보다도 쫄깃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간장에 절인 양파와 오이와 함께 먹으면 양파의 쌉싸름하게 매운 맛과 오이의 시원한 맛이 족발의 쫄깃함과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칼칼한 국물의 오뎅탕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가격도 착한 정감가는 곳이다. 초가 왕족발(광주 북구 신안동, 062-512-9303)은 앞다리와 뒷다리를 구분해서 족발을 판매한다. 이곳의 족발은 쫄깃하고 냄새도 없으며 느끼하지도 않아 족발이 가져야 할 미덕을 모두 갖췄다. 고기가 부드럽고 촉촉해 족발에 붙은 살코기의 퍽퍽함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곳 역시매진이 흔한 일이니 서둘러 방문해야 그 맛을 볼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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