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CSO](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0350_20110511152536_952_0001.jpg)
전 세계 1위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이 데이터 폭증 시대에 주력할 분야로 이동성(모빌리티)·모바일브로드밴드·클라우드 서비스를 꼽았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스탠포드패컬티클럽에서 열린 ‘에릭슨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포럼 2011’에서 에릭슨은 세 가지가 에릭슨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더글라스 길스트랩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 수는 2015년 85억명에 이를 것”이라며 “모바일 통신망(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로 연결되고, 클라우드는 강력한 모바일 브로드밴드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성이 중요해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이에 따라 모바일 브로드밴드 수요도 늘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도의 젊은 층이 8억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중국·인도·동남아·중동·아프리카에서 네트워크 사회를 이끌 전망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데이터 용량 비대칭 문제에 대한 장비 업계의 견해도 나왔다. 길스트랩 CSO는 “사용자 별로 하루에 페이스북 등을 쓸 수 있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거나 선결제한 데이터카드를 쓰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페이스북 등 많은 트래픽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하는 업체와 통신사업자가 수익을 분배하는 문제는 통신사업자에게 달려있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하칸 에릭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 수요량이 1000배 이상 늘어나는데 대한 장비 업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은 3G 이동통신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보다 10배 효율적인 통신망”이라며 “주파수를 배분해서 쓸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피코·펨토 기술을 이용하면 효율성을 10배 높인 LTE망을 또다시 주파수를 분산시켜 준다는 것이다.
에릭손 CTO는 “에릭슨은 통신망을 130년 이상 구축했고 클라우드 서비스도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며 “모빌리티·모바일브로드밴드·클라우드 모든 면을 발전시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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