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과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가 90억유로 규모의 유럽 공공 I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정철길)는 유럽집행위원회가 자금을 투입·진행하는 연구개발(R&D) FP7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참여 기관으로 정식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유럽집행위원회가 추진하는 총 1만1295개 프로젝트 중 국내 IT서비스·SW기업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발굴,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수주 기회를 확보·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IT서비스 기업과 SW 전문업체는 유럽 시장에서 IT 프로젝트 사전 연구·기획·발굴·제안은 물론이고 공공 IT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민정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연구원은 “유럽집행위원회의 이번 승인은 우리나라 IT서비스·SW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유럽집행위 승인 기관 중 아시아 대표 자격을 얻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FP7 프레임워크는 오는 2013년까지 진행되는 범 유럽 차원의 R&D 투자 정책으로, 총 532억유로에 이르는 투자 계획 중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는 총 90억유로가 투입될 계획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의 FP7 프로젝트 참여 기관 승인은 한국과학기술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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