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디자인콘학회서 아시아첫 최고논문상

KAIST 디자인콘학회서 아시아첫 최고논문상

심유정 KAIST 박사과정 연구원(전기 및 전자공학전공)이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디자인콘학회 학술행사에서 아시아 지역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하이스피드 디자인 분야 ‘최고 논문상’을 받아 화제다.

 심 연구원이 수상한 ‘최고 논문상’은 ‘디자인콘학회’가 매년 IT기업 연구원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학술행사의 최고상이다. 이 학회는 하이스피드와 칩레벨, 보드앤시스템, RF 디자인을 비롯한 10개 분야에서 최고 논문 1편씩을 선정한다.

 심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멀티미디어의 신호 속도 개선에 관한 내용이다.

 심 연구원은 “이 행사는 응모작 600여편 가운데 120편을 가려 발표하는 큰 행사”라며 “학회 개최사상 아시아에서, 그것도 학생으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콘 학회 학술행사는 업체 연구원 위주로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논문발표 내용도 제품화가 바로 가능한 실용적인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행사에는 4200여명의 업체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오는 8월 졸업한 뒤 바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인 심 연구원은 “세계적인 FPGA업체 가운데 한곳인 ‘A’기업에 취업승인이 나있다”며 “신호 및 파워의 무결점 연구를 주로 하는데, 이 분야 전공자가 희귀해 향후 관련 연구소나 컨설팅 업체를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이 이 기업에서 받을 연봉은 10만~10만5000달러 선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