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이 스타 개발자의 신작 등 스포츠와 롤플레잉게임(RPG)을 아우르는 온라인 게임 6종을 공개했다.
NHN(대표 김상헌)은 자사의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서비스할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한게임 EX 2011’을 1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한게임 EX는 NHN의 퍼블리싱 라인업을 공개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NHN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는 2012〃2013년에 서비스할 RPG와 스포츠 장르에 집중된 6개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다.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된 신생개발사의 신작부터 인기게임을 내놓은 히트 개발사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개발사와 손잡았다. 한일 공동 개최에 의미를 담아 대지진 이후에 한층 강화된 일본 내 게임 서비스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스타 개발자 김학규 사단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R1(가칭)’과 인기 야구게임 ‘슬러거’의 개발사 와이즈캣의 ‘프로야구 더 팬’이 처음 공개됐다. 또 엔씨소프트와 넥슨 출신의 개발자와 기획자로 포진된 엔비어스의 신작 ‘에오스(EOS)’도 확보했다.
이외에 ‘루니아전기’를 개발한 올엠의 ‘크리티카’,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KOG의 격투게임 ‘파이터스 클럽’, 바른손게임즈의 전략 RPG ‘아케론’까지 총 6종에 이른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 대행은 “지난해 ‘테라’와 ‘야구9단’의 서비스로 RPG와 스포츠시장에서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지속적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RPG와 스포츠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스포츠게임에 대해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사적 지원을 통해 자체 개발·외부 스튜디오 개발·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HN재팬은 대지진의 피해에도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의 퍼블리싱 사업 강화 방침을 밝혔다. 올해 일본에 ‘스페셜포스2’를 비롯해 ‘테라’와 ‘킹덤언더파이어2’ 등 3종의 게임을 일본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향후 웹 기반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야구9단도 일본 시장에 추가된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대지진 이후 사람들이 집 밖을 잘 나가지 않게 되어 실내에서 인터넷과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며 “올 여름 전력 수급문제 때문에 정부에서 기업의 전력소비를 줄여달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지만 계획정전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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