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콘진원 출연기관화 추진](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1528_20110513185520_834_0001.jpg)
정부 소속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출연기관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콘텐츠 지원 대상 업체 선정 시스템도 확 바뀔 전망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15일 “정부 소속기관이다 보니 행정적 업무 부담이 굉장히 크다. 출연기관으로 바뀌게 되면 책임은 강화되지만 사업에 보다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부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출연기관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앞으로 남은 1년 간 주요 업무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법률적 검토 결과 그런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문화콘텐츠산업(CT)기술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일부를 출연금으로 전환한 뒤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 중 출연기관으로 전환한 선례가 없어 최종 결정까지에는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웅 원장은 지난 2009년 5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이 통합되면서 설립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취임했다.
콘텐츠 지원 대상 업체 선정 및 심사도 합리적, 효율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재웅 원장은 “현행 심사 시스템이 다소 허술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미세한 부분까지 허점을 없애기 위해 지원과제 및 업체 선정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사업과제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으로 이관됐지만 국고를 지원할 대상을 심사한 뒤 지원하는 업무는 진흥원의 핵심 기능이다. 진흥원은 매년 문화콘텐츠(CT) 연구개발(R&D)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게임 산업과 관련해서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기능성 게임의 지원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운동과 재미를 곁들인 아케이드 게임은 노인들의 치매예방과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폭력과 도박이 아니라 건전하면서 재미있는 기능성 게임에 대해 서울시와 손잡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출연기관이란 : 출연기관은 출연금 예산으로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정부가 직접 수행을 하기가 어렵거나 민간대행이 더 효과적인 사업에서 진행된다. 교과부 등을 중심으로 100여개가 있다.
<표>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산업 기술지원 예산현황<단위:억원>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