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판매, 공급자와 소비자, 이메일과 웹 트래픽, 소셜네트워크 코멘트에 이르는 각종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새로운 혁신을 몰고와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과 관련된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내 연구기관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빅 데이터(Big data):차기 혁신, 경쟁, 생산성을 위한 프런티어`라는 보고서에서 데이터 분석 기술에 따른 잠재적인 수혜 등을 추정해 이 같이 말했다.
정보화시대 데이터의 중요성은 산업혁명시대에 석탄과 철광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지만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는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쏟아지는 각종 정보의 양은 매년 1.2배 증가하고 있어 엄청난 양의 이들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것이 향후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미국내 의료보험제도와 관련된 데이터가 치료방법과 약물에 대한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관련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매년 3천억 달러(한화 325조5천억원 상당)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국내 소매점들의 영업이익을 최고 60%정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또 휴대전화 등을 통한 이용자들의 위치 관련 데이터의 이용이 2020년까지 전세계 소비자들의 비용을 6천억 달러나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면서 위치데이터를 이용해 교통혼잡과 우회로 등을 알려주는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에 따른 연료와 시간 절약 등이 한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만 통계방법과 데이터분석기술에 숙련된 인력이 14만∼19만명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매킨지는 또 미국내에서만 재교육이나 채용 등을 통해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관리자가 150만명이 추가로 확보돼야 한다면서 각종 데이터 분석에 의존하는 새로운 관리와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해 경영상에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김원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