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과 관련해 필요한 사업비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1600㎿급으로 건설될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전뿐만 아니라 공동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상사, 발주처인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함께 설립한 현지법인 ‘SAPCO’가 한국수출입은행·일본국제협력은행·국제상업은행 등에서 총사업비 14억달러 중 80% 정도를 조달한다는 내용이다. 스미토모 미쓰이 뱅킹 코퍼레이션(SMBC) 등과 나머지 20%가량도 조달한다는 계약도 했다.
특히 20%가량의 이 자금은 현지법인 출자금 형식으로 들어가는 돈이기 때문에 사업 초기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이번 계약에 따라 그런 부담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을 비롯한 사업 주체는 발전소 준공 후 2038년까지 가동하면서, 생산된 전력을 팔아 수익을 얻게 된다.
한전은 “2014년 3월 1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