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이 수출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수출상담회도 전략적으로 변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주관하는 ‘ITS GAME 2011, 게임수출상담회’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됐다.
콘진원은 게임수출상담회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참가설명회를 연계해 해외업체의 참가를 독려했다. 지속적 국·내외 수출상담회로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만남을 주선하고, 연말에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성과가 이어지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E3에서는 홍보 부스를 내놓고 중국 차이나조이와 독일 게임스컴에서도 지속적으로 비즈매칭을 이어간다.
올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일본 기업의 참여가 늘어난 것이 눈에 뛴다. 총 12개의 일본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중국 16개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일본 동북아 대지진 여파로 해외 수출상담회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홍정용 한국콘텐츠진흥원 마케팅지원팀 팀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내 국제행사가 많이 취소됐다”며 “일본정부에서는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적 전략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사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본격적인 수출지원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전년에 비해 참가업체가 198개에서 316개로 늘었고, 비즈니스 계약도 총 1억 98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게임수출상담회에는 국내 게임업체 총 129개사와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 남미 등 총 19개국에서 방한한 유력 해외 게임 퍼블리셔 80개사가 참가했다. 단일 게임수출상담회로는 최대 규모로 17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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