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플라이 “LCD 성장 둔화, AMOLED는 폭발”

TV, 모니터, 노트북의 1분기 수요 저조로 올해 10.1인치 이상의 대형 LCD 패널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긍정적이다.

 17일 시장조사 업체인 IHS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 세계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20.8%)과 2010년(23.4%) 성장률과 비교할 때 5%P 이상 낮은 것으로 그 만큼 성장 속도의 둔화를 의미한다.

 IHS 아이서플라이의 이 같은 전망의 원인으로 지난 1분기 대형 LCD에 대한 수요 급락을 지목했다. 회사 측은 “통상 1분기가 연중 성장세가 가장 둔화하는 시기지만 올해의 증가율 둔화는 지난해보다 두드러졌다”며 “2분기부터 소비가 살아난다 해도 지난해 성장률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성장세가 줄어드는 LCD와 달리 AMOLED는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40.6%로 고속 성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 업체에 따르면 AMOLED는 올해 8300만대를 형성한 뒤 2012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5년에는 2억70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IHS 아이서플라이 측은 “AMOLED는 스마트폰에서 인기 있는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0.6%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