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위치정보수집과 관련해 첫 공론화의 장을 마련한다.
최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위치정보와 관련한 다양한 법안 발의와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공청회 개최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CC는 다음달 28일 구글, 애플 및 이동통신사업자와 소비자단체 대표 및 전문가를 한 데 모아 위치정보수집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특히, 최근 위치정보수집으로 논란이 된 애플과 구글이 직접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위치정보수집의 이점과 위험성, 개인정보보호와의 관계를 설명할 예정이다.
위치정보수집에 대한 우려나 반대보다는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과 암호화를 통한 개인정보보호 가능성, 학부모들이 아동의 위치정보보호를 위해 알아야 할 내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FCC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주기 위해서 이메일과 온라인을 통해 사전질문도 받는다.
위치정보수집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려와는 달리 미국 내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사법부는 최근 개인의 위치정보가 범죄조사에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위치정보를 저장하도록 하는 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