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상용서비스 잰걸음

 LG유플러스가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벌루션) 상용 서비스를 위해 신형 대용량 광전송장비를 전국망에 구축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18일 대용량 광전송장비인 ‘로드엠(ROADM)’은 다음달 말까지 190개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사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로드엠은 광케이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고밀도파장분할다중(DWDM) 기술이 진화한 형태다. 이는 DWDM과 달리 여러 방향으로 전송 경로를 구성할 수 있고 원격으로 회선을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도 처리할 수 있다. 최대 1초에 콤팩트디스크 550장에 달하는 3.2테라비트(Tbps)의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인터넷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망들을 통합하는 올IP 환경에 맞춰 모든 데이터를 패킷 단위로 전송할 수 있는 LTE용 ‘캐리어 이더넷(CE)’도 연말까지 전국에 구축한다. 캐리어 이더넷은 기존 스위치의 데이터 처리 기능, 회선 보호 기능까지 갖췄다. 서비스품질보장(QoS) 등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상무는 “LTE 서비스 등장으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도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고 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