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상장을 앞둔 엘티에스(대표 박홍진)가 지난해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125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제시했다.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기업 엘티에스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각오와 청사진을 밝혔다.
엘티에스는 지난 2003년 2월 설립된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업체로 디스플레이, 터치패널, 반도체, LED 도광판, 태양전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주력제품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셀 실링장비는 2006년 AMOLED 공정 최초로 국산 장비를 상용화 했다. 현재 아몰레드 패널 시장점유율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전량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도광판 패터닝 장비는 LED TV 생산을 위한 도광판 가공 시 레이저 패터닝을 해주는 장비로, 레이저 패턴방식을 활용한 고휘도, 미세패턴 LED TV 구현 필수 장비로 부상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신 성장동력인 솔라 셀 장비는 올 1분기 일본 기업과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교세라에 공급했으며, 올 해 솔라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새로운 매출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이미 50억원 가량을 수주했고 추가 수주물량을 포함하면 수주액은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엘티에스는 2008년 일본업체에 공급을 시작해 올 해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국제특허 출원 등 경쟁력을 확보해 미국, 유럽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엘티에스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64%의 매출 성장률과 108%의 순이익 성장을 실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5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94%나 성장했으며, 순이익 역시 2009년 대비 1270%나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엘티에스는 72만3479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만2500원~3만4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35억~24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보를 위한 공장 증설에 사용한다.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오는 19일과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과 26일 청약절차를 진행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