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1만2000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

 리딩투자증권 고객 1만2000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이 증권사의 홈페이지에서 1만2천명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결과, 규모가 작은 증권사여서 그런지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해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일단 이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증권거래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보보안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조만간 검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해커가 고객정보를 이용해 리딩투자증권을 협박하면서 돈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