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잇=소셜미디어 붐이 출판계도 강타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소셜미디어를 소재로 한 신간이 쏟아져 나온다. 초기에는 소셜미디어 입문서가 많더니 요즘은 비즈니스 서적이 주류를 이룬다. ‘크러쉬 잇’도 소셜미디어 관련 비즈니스 서적이다. ‘소셜미디어로 당신의 열정을 돈으로 바꿔라’라는 다소 자극적 문구를 앞세운 이 책은 언뜻 그 밥에 그 나물로 보이지만 읽다 보면 분명한 특징을 발견한다. 바로 ‘현실감’이다.
크러쉬 잇의 저자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은 소셜미디어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그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작은 와인 소매점을 소셜미디어 활용으로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대형 와인 체인으로 키워냈다. 사업 규모는 700억원에 달한다. 그는 현재 와인 유통 업체 CEO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개인 브랜딩 전략, e커머스 전략 분야의 저자와 강연자로도 활동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타임에서도 그의 성공을 다뤘다.
크러쉬 잇의 생생한 현실감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다. 게리 바이너척은 ‘다른 사람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일하던 시대는 끝났다’라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콘텐츠가 곧 브랜드가 되고, 그 브랜드 파워가 성공 인생을 보장한다는 말이다.
게리 바이너척 지음, 김정희 옮김, 틔움출판 펴냄, 1만2000원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