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태양광 장비 전문업체인 한미반도체는 19일 미국의 반도체 리서치 전문기관인 VLSI 리서치가 매년 발표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선정됐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순위에 오른 기록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사장은 “이번에 전체 반도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10 베스트 어워드’와 반도체 공정 분야별로 선정하는 ‘더 베스트 어워드’의 조립장비 부문 2개 부문에서 수상업체로 선정됐다”며 “특히 더 베스트 분야에서는 장비성능(Product Performance) 측면에서 전년보다 2계단 순위가 상승한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8년부터 시작된 VLSI의 반도체 관련 분야별 더 베스트 어워드는 전·후 공정을 망라한 전세계 반도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VLSI가 약 두달 반에 걸쳐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이나 기관에 장비의 품질·효율성·사후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매년 5월에 그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550여 반도체 제조기업과 유관기관들이 평가에 참여했다.
지난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세계 20개국 220여 고객사를 확보한 중견업체로서 최근 태양광 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레이저 소스 및 장비 전문업체인 한빛레이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레이저 응용 반도체 장비 관련투자를 강화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