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의 설계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개발됐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현동훈 교수는 19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2011년 LED 핵심 부품·소재 솔루션 국제세미나’에서 한국형 LED 조명 엔진을 발표했다.
LED 조명 엔진이란 조명을 만드는데 필수인 △LED 모듈 △2차 렌즈 △방열부품 △전원공급장치를 한 데 모아 최적화한 것으로 부품들이 모두 규격화돼 있어 제조사들이 이 엔진을 토대로 조명을 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ED 조명을 만들기 위해서는 LED, 모듈, 렌즈, 방열부품 등 각 부품들의 조합을 찾아야 하고 개별 부품 구매를 통해 최종 상품을 제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연구팀의 LED 조명 엔진은 최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일종의 반제품 형태로 미리 설계돼 개발 비용과 시간, 그리고 제조까지 소요되는 총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조명 성능도 한층 높여 강화해 국내외 LED 조명 확산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동훈 교수는 “통상 LED 조명을 만들 때 총효율이 50%로 떨어지는 반면 한국형 LED 조명엔진은 총효율이 65%를 지원한다”며 “엔진 가격도 와트당 1달러 수준에 불과해 제조 가격을 현재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15가지 LED 조명 엔진을 개발했으며 기술이전 등 산학협력을 통해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산업기술대학은 이날 LED 국제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미국 시놉시스, 일본 도시바 머신, 대만 라이트오션 등과 함께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2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11년 LED 핵심 부품·소재 솔루션 국제세미나`에서는 도시바머신(일), 인터매틱스(미), 라이트오션(대만), 서울반도체 등이 LED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으며 한국광기술원, 생산기술연구소 등도 관련 기술을 발표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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