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가 업계 최고 스피드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스카이는 19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퀄컴의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Vega Racer)`를 공개했다.
`베가 레이서`란 이름은 베가 시리즈가 쌓아온 스피디한 이미지의 결정체라는 의미에 더해 예술과 감성까지 살아 있는 스마트폰의 `페라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가 레이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속도감이다. 데이터 처리 성능은 60% 높이고 전력 소비량은 30% 낮췄으며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진저브레드)를 최적화시켜 감성적인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한다.
스카이 관계자는 "게임 그래픽 처리속도는 어떤 게임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중앙처리장치(CPU)를 주로 쓰는 웹브라우징 부분은 확실한 속도 우위가 있다"라고 말했다.
1기가바이트(GB) DDR 램을 탑재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했으며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SKT/KT), 지상파DMB 기능도 채택됐다.
HSPA+ 14.4Mbps(SKT/KT)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기능도 갖춰 블루투스보다 빠른 속도로 다른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4.3형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듀얼 스피커가 내장됐으며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게임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1080P 풀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시크릿뷰 LCD, 홈 화면을 분할해 디지털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으며 유선형 후면 커버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도 개선했다.
블랙, 화이트에 이어 순차적으로 다양한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며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모델은 5월말, LG유플러스[032640] 모델은 6월 중순 출시된다.
출시 가격과 관련 스카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지만 기존의 스마트폰과 많은 차이를 둘 순 없다"라며 "기존 스마트폰 대비 동등 이상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현재 퀄컴이 아닌 다른 프로세서를 사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LTE폰을 개발 중이며 오는 7월 미국 버라이진을 통해 첫 LTE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LTE폰은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임재성 스카이 마케팅본부장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게 되면서 빠른 속도는 필수 조건이 됐다"라며 "최고 속도의 베가 레이서는 국내 100만대 이상, 글로벌 300만~500만대의 판매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