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2014년 WWW 컨퍼런스 서울개최 확정에 부쳐](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4435_20110523131200_234_0001.jpg)
인터넷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2014년 월드와이드웹 콘퍼런스(WWW2014)’의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됐다. 지난 3월 2015년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의 한국 개최 유력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그동안 기술표준원·KAIST·W3C 한국사무국은 공동으로 ‘WWW 2014’유치를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1일 폐막한 ‘WWW 2011’ 인도회의에서 유력한 경쟁국인 호주 멜버른과 아델아이데를 제치고 서울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유치전에는 4개국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차 예선과 2차 본선에서 다른 유력 경쟁도시를 제치고 IT 강국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서울 확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WWW 콘퍼런스는 매년 1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 행사로, 이름처럼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1996년 스위스 민법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국제 WWW 운영위원회(IW3C2)’가 주최하며 월드와이드웹의 공동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실로 치열하다. 2013년 개최지인 브라질은 룰라 대통령이 개최 의사를 표명하는 서신을 보내 화제에 올랐고, 2011년 인도 WWW 콘퍼런스에서는 압둘 칼람 인도 전 대통령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가 등장하면서 모바일 웹 및 유비쿼터스 웹 표준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기술표준원은 새로운 웹 기술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표준과 연계하는 작업을 한다. 2014년을 기점으로 주요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관련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웹 표준 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2014 WWW 콘퍼런스와 병행해 웹 표준을 주도하는 ISO 및 W3C 등 관련 표준화 회의를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과제다.
2014년 WWW 콘퍼런스를 개최하기 위해 구성된 한국 조직위원회에서는 오는 9월 29일부터 이틀간 IW3C2 실사단을 맞이한다. 회의 개최에 따른 준비과정 등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약속할 예정이다.
송양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정보통신표준과장 songyh@mk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