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D), N스크린 등 미래 콘텐츠 산업 육성의 요람이 될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가 첫 삽을 뜬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류월드에서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센터에 오는 2013년까지 3월까지 총 1176억원을 투입한다. 총 1만702㎡ 부지에 연면적 5만6492㎡ 규모로 지하 4층에서 지상 20층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정병국 문화부장관 및 전재희 문방위 위원장을 비롯해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이재웅 콘텐츠진흥원장 등 정·관계와 관련업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디지털기술의 발전 △다매체시대 △방통융합의 가속화라는 미디어 산업구조의 격변기를 맞아 중소 사업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건물은 인큐베이팅센터와 스튜디오·편집실·녹음 더빙실 등 기획과 제작을 위한 공간을 비롯해 송출시설과 유통시설이 들어서는 등 원스톱 복합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12개 층은 교육실과 사무실 등 비즈니스 공간으로 제공하고, 광역제작 지원을 위한 HD 중계차와 체험관 등도 갖출 예정이다.
방송장비도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맞춤해 최신 시설로 갖췄다. 방송기반 전체를 네트워크·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전환한 테이프리스(Tapeless)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3D 전용 스튜디오, 첨단 CG 제작시설, N스크린 지원 설비 등도 강점이다. 제작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겠다는 목표로 창작카페도 들어선다.
센터는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원 설계기법을 적용해 건설하는 등 다방면에서 최첨단을 지향한다.
특히 최 위원장은 행사에서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방송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등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기·정진욱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