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마케팅, 동양은 `환영` 북미는 `중도` 유럽은 `부정적`

소셜미디어 마케팅, 동양은 `환영` 북미는 `중도` 유럽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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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은 환영, 북미는 중도, 유럽은 불쾌’

 일본 IT 전문 매체인 재팬인터넷닷컴은 어바이어가 공개한 9개국 고객센터 의식조사 결과를 인용,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국가별 반응을 24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지역 별로 반응이 뚜렷이 갈렸다. 개인보다 상대적으로 집단을 배려하는 동양에서는 개인의 생활에 기업이 연관돼도 큰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에서는 이를 바람직하지 않게 바라봤다. 북미 역시 사생활 보호를 강조하지만 워낙 소셜미디어 붐이 거세지면서 유럽보다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당신이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과 관련 있는 기업에게 연락이 오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질문에 싱가포르 국민들은 불쾌하다는 응답이 20%에 불과하고, 별로 개의치 않는다가 36%, 바람직하다가 44%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국민의 80%가 기업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결과다. 일본은 싱가포르보다는 덜 하지만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으로 보는 의견이 60%로 대세였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동양과 상반된 양상이다. 프랑스 국민은 이 문항에 무려 66%가 불쾌하다고 답했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1%에 그쳤다. 독일과 영국 국민 역시 63%와 59%가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유럽과 정서가 유사한 호주와 뉴질랜드 역시 부정적 반응이 60%와 55%에 달했다.

 북미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는 유럽보다는 중립적 입장이다. 미국은 52대 48로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부정적 의견이 약간 높았다. 캐나다는 54대 46의 비중이었다.

 물론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조사 대상 전체에서 ‘소셜미디어에서 글을 남기면 그와 관련 있는 기업에서 소셜미디어로 답장이 왔다’고 대답한 비중은 10% 정도에 그쳤지만 그보다 3배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9개 국가별로 500명, 총 4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