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창근·김병관)은 대표작인 MMORPG ‘뮤 온라인’과 ‘썬’으로 널리 알려진 글로벌 온라인 게임 기업이다. 2010년에는 NHN게임스와의 합병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처녀작인 뮤 온라인은 중국에서만 30만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 중국 내 한류열풍을 이어갔다. 썬 역시 2005년 12월 중국의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더나인과 1200만달러 상당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는 뮤와 썬 이외에 아크로드를 추가하며 글로벌포털 ‘웹젠닷컴(Webzen.com)’을 통해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유럽 내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자리 잡은 ‘메틴2’의 개발사 이미르를 인수해 해외진출의 성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
상반기에는 자사의 ‘배터리 온라인’, ‘C9’의 해외 수출을 진행했으며, 6월 중 MMORPG ‘제노사이드’의 첫 테스트와 함께 2011년 국내 사업 첫 행보를 시작한다. 제노사이드는 아크로드의 100년 후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신작 온라인 게임이다.
특히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뮤2’, ‘파이어폴’, ‘아크로드2’ 등 5개 이상의 대작게임을 공개할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해 정통 MMORPG로 개발되고 있는 뮤2는 간결한 게임 조작 방식과 화려한 그래픽, 높은 몰입도의 게임성 등 전작의 장점들을 계승했다. 이외에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개발을 총괄한 마크 컨의 온라인 액션게임 ‘파이어폴’도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게임이다.
2009년부터 개발해 온 ‘아크로드2’는 전작의 정통성을 이으면서도 더욱 방대해진 컨텐츠의 MMORPG로 준비되고 있다. 회사의 차세대 대표작으로 개발 중이며, 다양한 전쟁 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진영전을 구현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김창근 대표는 “한국 게임 업체에게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해외 시장 개척뿐 아니라, 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기존 게임들의 해외 진출과 동시에 신작을 꾸준히 선보여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