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7개월 여간의 e메일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버전을 도입한다.
24일 야후는 다음주부터 새롭게 단장한 e메일 서비스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야후는 SNS를 대세로 판단,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메일 수신함을 연계했다. 이들과 메시지 교환을 쉽도록 만든 것. 또 지인들이 로그인할 경우 대화도 가능하다.
기능적인 측면도 많이 개선됐다. 전송속도는 2배가량 높이고 용량은 100MB를 늘렸다. 인터넷상의 영상과 사진 연결을 인식해 자동으로 미리 보기도 가능하다. 영상이나 사진의 출처가 ‘믿을 만한’ 사이트일 경우 수신함에서 직접 재생할 수도 있다.
야후의 이번 개편은 아직 구글 G메일보다 서비스가 규모가 크긴 하지만 ‘옛 영광’을 잃어가고 있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조치다. 시장 조사 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야후 이메일 사용자는 올해 4월 기준 2억7700만 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 명보다 1% 가량 떨어진 수치. 반면 구글 G메일은 2200만 계정이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24% 오른 것이다.
한편, 카롤 바르츠 CEO는 이번 이메일 업그레이드를 향후 열리는 연례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