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실시간 음성통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인과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인이 별도의 통역자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실시간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됐다.
통·번역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대표 정성모)는 24일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다자간 통화시스템 ‘토키아’를 공개했다.
이는 일본 NTT도코모의 ‘통역 휴대폰’ 정식 공개에 앞선 것으로,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시스템을 공개한 것은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가 사실상 세계 최초다.
토키아는 언어가 다른 외국인이 각자의 자국어로 스마트폰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실시간 음성 통역 서비스다. 즉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정성모 대표는 “98%의 번역률을 가진 한·일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완료, 세계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며 “현재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4개 국어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토키아는 4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인식, 음성을 텍스트로 만들어 번역한다. 이후 다시 음성으로 합성(TTS) 상대방에게 전달, 대화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는 기간통신사업자와 토키아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일본 통신사업자와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토키아는 지난 2003년 ‘모바일 다국어통역기 특허’를 취득하고 8년 이상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개발한 서비스”라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 언어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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