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지경부 차관 "지자체 광역시각서 사업 구상, 추진해야"

25일 CECO에서 열린 동남권 선도산업 성과전시회에서 윤상직 지경부 차관(왼쪽 두 번째)과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 첫번째) 등이 기업 R&D 성과물을 둘러보고 있다.
25일 CECO에서 열린 동남권 선도산업 성과전시회에서 윤상직 지경부 차관(왼쪽 두 번째)과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 첫번째) 등이 기업 R&D 성과물을 둘러보고 있다.

 “글로벌 중견 기업 육성은 정부 국정 과제의 하나다. 광역선도사업 또한 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키우자는 거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 테크노파크와 지역산업계는 광역 시각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특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은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남권 선도사업 성과보고회 참석에 앞서 지역 산업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기업대표와 지자체 부시장, 테크노파크 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대표들은 열악한 지역의 R&D 상황과 정부 지원의 지역R&D 사업의 축소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광표 동남정밀 대표는 “자동차·해양·기계 분야 중심의 동남권은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R&D는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동식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에서 취약한 것은 R&D다. 전자통신연구원 분원과 같은 IT분야 정부출원연구소가 지역에 많이 생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윤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광역사업 중심에 중소기업을 위한 지역R&D 부분은 축소되면서 지역 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대 테크노파크 역할 재고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차관은 “지역 R&D 활성화는 연구원 분원 등을 두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산학협력 시스템을 잘 구축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윤 차관은 “정부의 지역 R&D 지원은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지 지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 테크노파크 마다 광역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고, 해당 시도 또한 이를 좀더 지원해줬으면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 성과전시회에는 총 56개 동남권 선도산업 기술개발 과제를 주관하거나 참여한 동희산업 등 175개 기업이 R&D 성과물을 전시 소개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윤상직 차관이 동남권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대표의 얘기를 듣고 있다.
윤상직 차관이 동남권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대표의 얘기를 듣고 있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 "지자체 광역시각서 사업 구상, 추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