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스팩주 공모가 이하서 거래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이 합병에 는성공했지만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최근 합병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HMCIB1호기업인수목적(HMC스팩1호)와 신영해피투모로우제1호기업인수목적(신영스팩1호는) 공모가를 밑돌며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23일 HMC스팩1호와 신영스팩1호는 합병상장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

 신영스팩1호는 합병발표일을 앞두고 상승하며 1120원가지 올랐지만 거래 재개 이후 14.38%까지 하락 959원을 기록중이다. HMC스팩1호는 합병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5일 2330원까지 상승했지만 거래 재개후 큰폭 하락한 후 이날 1.52% 상승 2010원을 기록, 공모가를 겨우 모면했다.

 스팩 중 처음으로 인수합병에 성공한 대신증권그로쓰알파기업인수목적(대신증권그로쓰스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신증권그로쓰스팩은 이날 0.79% 상승했지만 공모가 2000원을 밑돌고 있다.

 대신증권그로쓰스팩은 오는 7월15일 합병돼 7월29일에 합병신주가 상장된다.

 대신증권그로쓰스팩의 합병 대상은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인 썬텔이다.작년 매출액은 494억, 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HMC스팩1호의 합병대상인 화신정공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847억원, 순이익 47억원이었다. 신영스팩1호와 합병되는 알톤스포츠는 자전거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342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스팩의 주가 부진은 합병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병에는 성공했지만 합병기업에 대한 평가나 기업가치에 대해 투자자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공시정보외에는 별다른 기업정보가 공개되지않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합병에 성공한 기업들이 상장돼 본격적인 거래에 들어가야 스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합병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