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가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를 창설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 젱얀셍 대변인은 “중국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라며 “군의 인터넷 보안을 위해 인민해방군 내에 전담 부대인 ‘사이버 블루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젱 대변인은 또 “인터넷 보안은 국제적 문제며, 군과 시민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의 인터넷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는 군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블루팀 창설은 지난 4월 중국 국방부가 발표한 ‘2020년 군 인재발전 계획’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이 계획의 뼈대를 ‘신형 무기와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갖춘 장교의 집중 육성’이라고 발표했다. 장교 육성 분야는 △합동작전 지휘 △정보 작전 △사이버 기술 △신무기 운용의 네 가지다.
장교 육성 방안에는 외국인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충칭시 제3군의대학은 연구원을 모집하면서 해외 인재에 문호를 개방했다. 합격자에게는 군 아파트와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의 주거비용 등을 제공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