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3차원 입체(3D)채널이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는 7월 1일부터 3D 유료서비스를 채널2번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3DTV세트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고화질 3D 콘텐츠가 늘면서 3D 시장이 탄력이 붙고 있다”며 “양질의 3D콘텐츠를 확보해 유료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디즈니·드림웍스 등 헐리우드 배급사와 손잡고 이들 업체로부터 3D영화 콘텐츠를 확보했다. ‘칠광구’과 같은 국내 3D콘텐츠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존에 3D를 집에서 보기 위해서는 블루레이 타이틀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최신 3D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3D채널을 신설해 3D방송을 시작했으며 전체 가입자 300만명 가운데 대략 20만명 정도가 3D채널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몽룡 사장은 3D뿐만 아니라 HD급 채널도 크게 확대해 프리미엄 위주로 채널을 개선할 계획이다. 85개 HD채널을 올해 1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1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전체 채널의 절반 이상을 HD급으로 채우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사업자로 다채널, 고화질을 장점으로 내세워 2002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9년 8월에는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를 출시해 위성방송의 취약점인 양방향 서비스(VoD)를 보완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97.73 대 1로 집계됐다.
<표> KT스카이라이프 HD가입자 현황(단위, 천명)
2008년 146 (2,354)
2009년 504 (2,457)
2010년 1,265 (2,826)
2011년 1분기 1,508 (3,010)
( )은 전체 가입자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