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간 기준 5주 연속 하락했지만 주후반 상승세를 타며 낙폭을 만회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이번주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간기준으로는 0.5% 하락, 5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주간 기준 0.6%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증시가 소매업체 실적하락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감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로 급락세로 출발, 주중 한때 코스피는 2030선까지 밀렸다. 주 후반, 미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209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약 37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이 3.8%, 화학이 1.6% 하락했고 운수장비업종이 1.1%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최근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추세는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존 주도주와 외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5월 한달 동안 지배했던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유동성 위축과 경기 모멘텀의 둔화에 대해 시장이 내성을 갖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주 강한 반등으로 추가 반등 탄력이 다소 둔화되거나 등락을 거칠 수 있으나 그 동안 시장을 흔들던 큰 변동성은 재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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