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란지교소프트 경영전략실 실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8288_20110531180419_822_0001.jpg)
많은 기업들은 두 종류의 소통이 완벽하기를 꿈꾼다. 먼저 기업은 고객과의 완벽한 소통을 통해 제품을 혁신하고 고객이 바라는 것을 제공해 많이 판매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두 번째 소통은 내부 인력들과의 소통이다. 이를 통해 직원의 열정을 끌어내고 역량을 모아 이것이 성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그래서 자원이 많은 기업의 경우 SNS 전담부서를 만들고 사내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팀을 별도로 운영하기도 한다.
경영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으로는 두 종류의 소통 중 내부 직원과의 소통이 훨씬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객과의 소통은 어떤 형태로든 기본적인 노력은 기울이고 있어 일부 해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내부소통은 생존이라는 화두 앞에 간과되거나 방법을 찾지 못하고 인식의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회사직원이 100명에서 150명 규모로 확대되면서 내부 소통의 문제가 많이 제기됐다. 내부 소통의 문제는 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협업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경영의 목표를 공유하고 전략을 실행하는 파워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소통의 문제를 통해 발현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원인도 해결방법도 다양하고 어려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 소통의 문제를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고 있느냐다. 그래서 지란지교소프트는 작은 실천에 의미를 두고 계간으로 사내보를 내고 인트라넷을 두어 기본적인 소통을 하고 동호회 활성화, 점심시간을 활용한 독서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간, 상하간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고 있다. 이것들을 통해 소통의 문제가 해소될지, 더욱 확대될지 지금 당장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실천하려는 의지와 실행은 매우 중요하다.
잘 짜인 예산과 인력, 조직이 뒷받침된 큰 프로젝트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여러 가지 작은 실천들을 통해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정답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작하기엔 소통의 문제 말고도 기업에는 심각하고 중요한 많은 문제들이 널려 있다.
작은 실천으로 내부 소통을 시작하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적기는 영원히 주어지지 않는다.
김정은 지란지교소프트 경영전략실 실장 jjolting@ji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