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 2011](https://img.etnews.com/photonews/1106/139531_20110602133228_065_0001.jpg)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Annecy Int’l Animated Film Festival)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 도시 안시에서 열린다. 안시 페스티벌은 일본의 히로시마 페스티벌, 캐나다의 오타와 페스티벌,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1956년 프랑스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애니메이션 행사로 출발해 1960년에 따로 독립한 안시는 그 영향력 면에서는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로 불린다.
매번 본선에 진출한 필름들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봉류(Bonlieu)극장의 대형 및 중형의 2개 상영관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있는 중소극장 10여곳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속반복 상영된다. 부분별 대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는 국가별 심사위원이 행사기간 중 관객과 함께 심사한다. 그 동안 ‘나무를 심는 사나이’ ‘붉은 돼지’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등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국내는 1999년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덤불속의 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비디오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후 2002년에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2004년에는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올해는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소중한 날의 꿈’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