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한양 B.H.E.스팩이 합병시 공모가를 밑돌아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한양 B.H.E스팩(대표 김양호)은 오는 28일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병시 매수청구가격이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공모가 수준으로 매수청구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를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부국증권 스팩에서 나타났던 합병 발표 후 매수청구가격이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투자자가 손실을 본 것에 대해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양스팩은 이외에도 인수합병대상 사업군을 바이오 등에 집중해 기존 스팩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양호 대표는 “본인이 15년 이상 바이오 벤처캐피털 업무를 하면서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해당 사업군에 대한 풍부한 M&A경험을 보유했고 경영진도 마찬가지로 구성했다“고 강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 한화증권을 거쳐 무한기술투자를 창업했고, 바이오·메디칼분야 60개 기업에 대한 투자와 25개 기업의 IPO를 수행한 바 있다.
또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 대표가 개인자격으로 직접 5억5000만원을 스팩에 투자한다.
한양스팩의 발기주주는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아주캐피탈, 한국종합캐피탈, 우리들창업투자, 유큐아이파트너스, 코리모컨설팅 등이다.
공모주식수는 589만4000주로 예정가는 20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17억8800만원, 9일과 10일 수요예측, 16일과 17일 청약을 거쳐 2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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