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 합병, 낮은 공모가에 발목

 스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합병 스팩이 상장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대신증권그로쓰알파기업인수목적(대신증권스팩)은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주식분할 및 감자, 썬텔과의 합병을 결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팩 합병을 발표한 회사들의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가격에 훨씬 못 미치면서 고민에 빠진 것.

 대신증권 스팩 측은 “IPO시장에서도 공개기업의 주가부진이 이어지는 등 시장환경이 비우호적으로 조성됨에 따라 향후 시장환경 변화 등을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합병 결의를 진행하고자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하게 됐다”고 연기 배경을 밝혔다.

 구체적인 임시주주총회 개최예정일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 주주총회 개최 예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서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 일정의 연기를 제외한 합병비율 및 기타 세부적인 사항은 종전의 공시 내용에서 변동되지 않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