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또 소송에 돌입했다. 지난 4월 페이스북 지분 50%를 받아야겠다고 소장을 제기한 폴 세글리아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해달라는 소장을 뉴욕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지분 50%를 양도받아야겠다며 소를 제기한 폴 세글리아와 세글리아측이 제시한 이메일 계약서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폴 세글리아는 지난해 페이스북 지분 84%를 양도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 4월에는 한걸음 물러나 지분 50% 양도를 요구했다. 2003년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 창업 자금 1000달러를 투자하면서 ‘지분 50%에 더해 사이트 개설 후 추가 지분 양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페이스북은 4월에도 계약서 사인이 위조되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계약서는 물론 이메일 역시 복사&붙여넣기로 만들어진 조악한 위조라며 법원의 정식 조사를 청구했다.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는 최근 골드만삭스의 평가에 따르면 500억달러에 이른다. 세글리아 변호인측은 명확한 증거 없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만일 세글리아가 승소할 경우 단숨에 250억달러 재산의 부호로 등극하는 셈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online.wsj.com/article/BT-CO-20110602-712200.html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02/facebook-s-zuckerberg-demands-e-mails-claimed-in-ceglia-ownership-lawsuit.html
http://www.washingtonpost.com/business/technology/facebook-fights-back-in-ceglia-case-this-lawsuit-is-nothing-more-than-his-latest-scam/2011/06/02/AGDupJHH_story.html
http://www.allfacebook.com/facebook-to-judge-paul-ceglias-even-more-fraudulent-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