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4일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 이메일을 통해 대외비 문서가 유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G20(주요20개국) 런던 정상회의 준비기간인) 2009년 상반기 중 외교부 이메일은 해킹당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이 해킹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2009년 3월 국내 모 부처 소속 공무원이 상용 메일을 통해 해외에 있는 동료 직원과 G20 정상회의 관련 문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해킹 사실을 발견해 관계 기관에서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면서 "이는 당시에도 보도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외비로 분류된 문서는 특히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해킹 방지를 위해 업무 관련 소통에서는 반드시 외교정보 전용망을 사용하도록 하고 자료를 인터넷 PC에 보관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