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나 출간될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전기가 5일(현지 시각)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아직 9개월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주문이 폭주, 스티브 잡스를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책의 제목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인기 제품의 머리 글자와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합친 ‘아이스티브(iSteve)’이며, 부제는 ‘잡스의 책(The Book of Jobs)’이다. 필자는 베스트셀러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이다. 그는 아인슈타인 전기 작가로도 유명하다.
아이작슨이 2009년부터 3년 일정으로 스티브 잡스와 그 가족, 친구들을 취재 중이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이미 여러 권이 나왔지만 본인의 승인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간은 2012년 3월 6일이며, 448페이지 분량이다.
하드커버 책 정가는 30달러지만 예약 할인 판매가는 18달러, 킨들용 전자책은 14.99달러다. 아직 예약 판매지만 인기는 대단하다. 첫날 아마존 베스트셀러 30위 내외를 달렸다. 비즈니스 전기 부문 1위, IT 부문 4위까지 올랐다.
애플의 전자책 사이트인 아이북스토어에도 이 책의 소개 페이지가 등장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요양 중이지만,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 6일에 개최되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 WWDC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