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네마 3D’를 앞세워 중동·아프리카(이하 중아) 3D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페라리 월드(Ferrari World)에서 ‘시네마 3D 중동·아프리카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시네마 3DTV 3개 시리즈 9개 제품을 비롯해 3D 노트북,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시네마 3D 풀 라인업과 스마트TV 등 20여개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LG전자 글로벌 신제품 출시 행사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전략 제품인 시네마 3D를 현지 최대, 최고의 행사장에서 최대의 인원에게 소개함으로써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네마 3D 열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은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참석해 시네마 3D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가 열린 ‘페라리 월드’는 세계 최대 규모(8만6000㎡)의 실내 테마파크로 페라리 자동차의 날렵한 곡선 디자인을 형상화한 외관과 세계 최고속의 롤러코스터 등으로 유명한 현지 대표 명소다. 전체 시설이 시네마 3DTV 출시 행사에 이용되는 것 자체가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는 설명.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도 셔터안경 방식 3DTV와 비교한 편광필름(FPR) 방식 자사 TV의 강점을 적극 소구했다. 또, 대화면을 통해 3D영화를 시청하는 이벤트를 통해 시네마 3D가 3D 상영관과 동일하게 풀HD급 3D영상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완 중아지역대표(부사장)와 변경훈 HE해외마케팅담당(부사장) 등 LG전자 경영진을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각국의 거래선과 취재진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완 중아지역대표는 “눈이 편안한 3D 화질과 더욱 생생해진 3D 입체감,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없는 3D 안경 등 기존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시네마 3D로 중동·아프리카 소비자들에게 3D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체험 마케팅을 통해 올해 중동·아프리카 3DTV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중·아 3DTV 시장이 올해 73만대에서 2012년 169만대, 2013년 274만대, 2014년 389만대 규모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