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디스커버 2011]HP 데이터센터 야심작 `에코POD` 공개…내년 초 출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디스커버 2011에서 HP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신제품 `에코POD`를 개발한 웨이드 빈슨 책임자가 이 솔루션의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디스커버 2011에서 HP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신제품 `에코POD`를 개발한 웨이드 빈슨 책임자가 이 솔루션의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에코 성능최적화데이터센터(에코POD)’ 솔루션의 성능은 당분간 경쟁사가 흉내내기 힘들 것입니다”

 7일(현지시각) HP 디스커버 2011에서 웨이드 빈슨 HP POD 아키텍처 총괄 책임자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신제품 ‘에코POD’를 공개하며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코POD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 모듈방식과 턴키방식 모두를 제공한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비용 부담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게다가 센터내 에너지효율성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기업 고객들의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의 솔루션이 바로 에코POD”라고 강조했다.

 이미 오라클에 인수된 썬, IBM, 델 등에서도 HP의 에코POD와 유사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갖추고 있지만 이들 시스템과는 뼛속까지 다르다는 게 웨이드 빈슨 책임자의 설명이다.

 에코POD는 이기종 시스템을 모두 수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HP의 표준랙 규격을 따른다면 다른 경쟁사 서버까지도 HP의 컨테이너 박스에 넣을 수 있다. 최대 44대의 랙과 4400대 이상의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성이 월등하다는 점도 최대 장점이다. 대부분의 최신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성(PUE)은 2.0 이상이지만 에코POD는 1.05까지 줄였다. 이는 어댑티브 쿨링 기술 덕택이다.

 또 컨트롤시스템을 통해 종합적인 관리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는 것도 다른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이외에도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의 75%, 공간의 90%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웨이드 빈슨 책임자는 “예산, 전력, 공간이 부족한 실정에 놓인 기업이라면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며 “주로 데이터센터 확장이나 용량 추가, 재해복구센터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HP는 신청 고객 일부에게 제한된 수량으로 우선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북미 지역에 공식 출시하고, 2012년 상반기 내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