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는 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최대 게임쇼 E3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layStation®Vita, PS Vita, 모델명 PCH-1000 series)를 차세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코드네임: NGP)의 공식 명칭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비타는 4개의 코어로 구성된 CPU와 플레이스테이션3 그래픽 성능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하는 GPU 등 눈길을 끄는 하드웨어 사양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타의 와이파이 모델은 일본에서 세금 포함 24,980엔에, 미국에서는 미화 249달러, 유럽에서는 249유로로, 3G-와이파이 겸용 모델은 일본에서 세금 포함 29,980엔, 미국에서는 미화 299달러, 유럽에서는 299유로로 각각 가격이 책정됐다. 빠르면 2011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비타는 5인치 멀티 터치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를 전면 디스플레이로 하며 후면에는 독특한 멀티 터치 패드를 채택했다. 전면 터치 스크린과 후면 터치 패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치고, 잡고, 끌고, 밀고 당기는” 손가락 움직임들을 통해 게임들을 3차원과 같은 움직임으로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만들었다. 출시 예정 타이틀은 “GRAVITY DAZE”, “Uncharted Golden Abyss”, “Little Deviants”, “Hot Shots Golf”, “Reality Fighter”, “Hustle Kings”, “ModNation Racers”, “Wipeout 2048” 그리고 “Super Stardust Delta” 등이다.
특히 무선랜과 3G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친구들끼리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27일 SCE에서는 비타의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처음으로 “near”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비타에는 “Party”라 불리는 새로이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이 내장될 예정이다. “Party”는 유저들이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저와 같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게임들을 즐길 때 음성/화상 대화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소니는 자료에서 "비타는 라틴어로 “삶”을 의미하는 단어로써 풍부한 게이밍과 사회적인 연결성을 하나의 맥락에서 실현하게 하는 혁명적인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가장 적합한 이름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비타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은 월등히 높지만, 가격 경쟁력이 탁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AT&T가 3G 파트너사업자라는 사실은 미국 사용자들에게 그리 행복한 소식은 아닌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okYW2uJHutk
trend@etnews.co.kr
영상바로가기 : http://www.youtube.com/v/okYW2uJHu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