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기반 서비스 표준화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초 결성한 ‘글로벌NFC 얼라이언스’ 산하에 각 분야 표준 개발을 위한 ‘코리아NFC포럼’을 출범키로 했다. NFC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10㎝이내 거리에서 스마트폰 등 단말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방통위는 NFC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 초에 통신사업자·카드사·제조업체 중심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그러나 실행 단체는 만들어졌지만 정작 서비스 개발 표준 작업이 늦어져 산업계에서 적잖은 혼란을 빚어 왔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아직은 지불결제 수단 용도로 NFC서비스가 알려져 있지만 모바일 결제 이외에도 서비스가 무궁무진하다”며 “포럼은 실제 NFC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칭 코리아NFC포럼은 오는 21일 정식으로 창립 총회를 열고 출범한다. 포럼 초대의장으로는 이재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융합정책단장을 내정했으며 NFC얼라이언스에 소속된 대부분의 회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 하나SK카드·BC카드·신한카드·마스터카드·KB국민카드 등 카드사, 삼성전자·LG전자·팬택·유비벨록스·엠텍비젼 등 제조업체, 다날·모빌리언스·KCP·갤럭시아 등이 활동하고 있다.
방통위는 포럼 결성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 표준 정립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하에 분야별 표준 워킹그룹을 만들어 세부 표준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세계적으로도 이제 막 NFC 관련 시장이 만들어지는 만큼 우리 기술로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결제 분야는 기술표준원과 공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럼을 준비 중인 최동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 연합회 본부장은 “포럼은 각종 응용서비스에 필요한 표준 활동이 가장 큰 사업”이라며 “통신사, 카드사, 제조업체별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NFC 표준의 기본 로드맵을 수립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21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창립 총회를 열며 이날 ‘NFC & M2M 2011’ 콘퍼런스도 개최해 기술 동향 등도 점검키로 했다.
이에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초 ‘스마트 모바일 근접통신 선도국가 구현’이라는 목표로 3대 과제를 선포했다.
이후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NFC 기반의 이용자 인증 기능을 통한 각종 티켓팅, 출입문 개폐(도어록), 사용자 인증,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 모델을 발굴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NFC 기반 서비스가 앞으로 5년간 1조34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47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5707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NFC&M2M 콘퍼런스 : http://www.sek.co.kr/M2M/outline.asp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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