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여름이 돌아왔다 공포영화 열전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공포영화의 계절, 여름이다.

 올해는 그 어느때 보다 국산 공포영화가 풍성하다.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미확인 동영상’ ‘기생령’ 등이 호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아이돌을 소재로 삼아 기존 학원 공포물과 차별화를 꾀한다. 티아라의 리더 함은정이 영화 속 걸그룹의 리더 은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의문사 현장에 남아있던 유일한 목격자인 고양이를 맡게 된 소연(박민영)이 환영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았다.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흥미롭다.

 미확인 동영상에서는 ‘과속스캔들’ 이후 호러물에 처음 도전하는 박보영이 저주에 걸린 동영상의 실체를 파헤친다. 기생령은 ‘빙의’를 소재로 한다. 억울하게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다른 이의 몸 속에 들어가 살인사건을 벌인다.

 장르에 충실한 헐리우드 공포영화 시리즈 후속작들도 극장가를 공략한다.

 ‘스크림4G’는 작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시드니와 더욱 악랄한 모습으로 나타난 ‘고스트 페이스’의 목숨을 건 게임을 그렸다.

 죽음의 운명을 다룬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3D로 돌아왔다. 5편의 무대는 다리다. 현수교 사고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죽음을 피해 달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