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국내 경제 실물지표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심리차단 등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산물 등 물가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지난 4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1.5% 감소한 것에 대해 “생산설비 정비·교체, 부품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조정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설비투자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투자수요 확대, 기업 심리의 안정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선행지표 증가세 둔화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지표에 대해서는 “향후 소매판매는 고용회복 등에 따른 소비여력 증대와 물가상승세 둔화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양호한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고유가와 주요국의 경기둔화 소지,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정부는 “국내 고용·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민 체감경기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부는 “경제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고 내수 확충 등 경제체질 개선과 함께 성장기반 확충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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