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많은데, 옛날의 방식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중소기업이 되겠습니다. 이제 중소기업들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9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중소기업 역시 자정과 혁신을 통해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내용들이 많았다”면서 “이제 중소기업도 투명경영을 통해 건전한 쪽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의 자정운동인 3권(인재채용·환경개선·혁신경영), 3불(임금체불·인권침해·탈세오명) 운동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사회적 봉사와 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어제 대한적십자와 협약을 맺은 것도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헌혈운동,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 등으로 계속적인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느린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에 대해 상당부분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질서가 정립된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잘못된 부분들이 개선되는 과정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대기업도 잘되고, 중소기업도 잘되고, 서민도 잘되는 것인데, 쏠림현상 등 여러 요인 때문에 국민 정서가 나쁘다”고 말했다.
제주=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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