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18년만의 기회가 왔다

부동산 시장 18년만의 기회가 왔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18년만에 투자 기회가 왔다.”

 마이클 헛진스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 리츠 투자전략가는 9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리츠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왔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전세계 부동산 리츠(REITs) 및 부동산 회사 발행 증권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차 내한한 헛진스는 “금융위기 이후 침체했던 전세계 부동산시장이 경기회복과 함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장기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물 부동산의 가치회복에 따라 리츠의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고 이는 점진적인 리츠의 가치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투자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도 전세계 주요 부동산시장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식·채권 등 다른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으며, 부동산 회사와 같은 상장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실물 부동산 투자 효과를 가져온다고 리츠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상업지구의 공실률도 감소하고 있다”며 “미국 부동산 역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JP모간자산운용은 이번에 출시한 글로벌 부동산 펀드를 현재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신한은행PB 전국 영업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