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의 성공은 효율적 프로젝트 관리에 달렸으며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엔지니어링(SE) 역량이 필요합니다.”
최영길 TQMS(대표 이민재) 상무는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협회(회장 김재창, KODESA) 주관으로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스템엔지니어링 역량향상과 CMMI 기반 프로세스 개선활동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SE의 필요성과 역량성숙도모델통합(CMMI)과의 연관관계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최 상무는 최근 국산 무기들이 줄줄이 결함을 노출하고 있는 현 사태를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국방무기 개발체계의 프로세스 표준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E 프로세스 방법론을 적용해 누락되거나 불명확한 프로세스를 식별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게 최 상무의 주장이다.
최 상무는 “SE는 성공적 시스템 구현을 위한 통합수명주기 관점의 엔지니어링 방법론을 의미한다”며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SW의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SE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SE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2009년 국방 획득개혁법을 제정해 SE 적용을 독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위사업청과 연구개발업체를 중심으로 SE 적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상무는 “한 가지 눈여겨봐야 할 점은 CMMI 레벨3 이상에서 요구하는 요건들이 SE의 표준 요건들과 90% 이상 유사해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MMI 기반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통해 SE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객관적인 평가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CMMI의 태생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능력 평가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하지만 SE 역량 향상과 객관적인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적인 사고가 조직 전반에 걸쳐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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