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표기언어(XML) 기술 특허 침해를 둘러싼 4년간의 법정 투쟁에서 결국 MS가 고배를 마셨다.
9일(현지시각) 미국 대법원은 MS와 캐나다 소프트웨어개발사 i4i의 소송에서 MS가 i4i의 XML 편집기술 특허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i4i가 주장한 2억9000만달러(한화 약 3141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 재판은 지난 2007년 i4i가 자사 특허기술을 불법 도용한 혐의로 MS를 미 연방법원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 8월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은 MS 워드 판매 금지 명령과 i4i에 2억900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MS는 이후 재심리를 요청했지만 기각됐고 수차례에 걸쳐 항소를 요구해 결국 대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회생의 기미가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4년만에 MS 패소로 마무리됐다. i4i의 XML 편집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MS 워드2003과 워드2007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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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86681,00.asp
http://www.ft.com/cms/s/2/47b15c06-92c1-11e0-bd88-00144feab49a.html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09/microsoft-loses-u-s-high-court-appeal-of-300-million-i4i-award.html
http://blogs.wsj.com/law/2011/06/09/in-i4i-case-high-court-pitches-8-0-shutout-against-micro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