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2를 비롯해 올 들어 잇따라 출시되는 스마트패드들이 모바일 D램 시장 확대에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패드용 D램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의 아이서플라이는 12일 스마트패드용 D램 수요가 용량 기준으로 지난해 3730만 기가비트(Gb)에서 올해 3억3000만 기가비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내년에는 11억 기가비트로 4배 가깝게 늘어나는 등 향후 4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오는 2015년에는 58억 기가비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는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지난해 1750만대에서 올해 6320만대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1억1400만대 증가하면서 D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와 내년에는 애플 아이패드2가 전체 스마트패드용 D램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나 모토로라의 줌, RIM의 플레이북, 휴랫패커드의 터치패드 등이 연달아 등장하고 아마존도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D램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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