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업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G밸리 업체들이 인도네시아 IT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게임, 모바일 및 보안 솔루션 시장이 집중 타격 목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DC(디지털 콘텐츠) 및 ICT(정보통신) 미니 클러스터 회원 업체들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의 SNS, 온라인 게임, 모바일 및 보안 솔루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다음달 중 인도네시아 현지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및 ICT 미니 클러스터는 현재 G밸리 내 SNS, 온라인 게임, 모바일 솔루션, 보안 솔루션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 중이다. 시장 개척단은 현지 최대 통신 사업자인 ‘텔콤’ 등 업체를 방문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미 디지털 콘텐츠 및 ICT 회원사들은 다음달 중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SNS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인 이투온(대표 최재찬)과 제휴해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투온은 산업단지 내 업체는 아니지만 G밸리 내 SNS 및 온라인 게임 등 업체들의 솔루션을 자사의 SNS 플랫폼에 올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G밸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원래 DC 미니 클러스터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SIG(특별 관심 그룹)’를 구성하면서 본격 추진됐는데,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소셜 네트워크 및 온라인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인 이투온이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산업단지 내 미니 클러스터 기업과 산업단지 비입주기업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G밸리 기업과 인도네시아 동반 진출을 꿈꾸고 있는 이투온의 최재찬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는 등 소셜 네트워크 열기가 매우 뜨거운데도 불구하고 아직 자체 소셜 게임이 없어 국내 소셜 게임 업체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G밸리 내 온라인 게임 또는 모바일 솔루션 업체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동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